아시아-유럽 항로의 해운 운임이 내년 1월부터인상된다고 싱가포르의 비즈니스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대상선[11200]과 미국 APL, 덴마크 머스크사 등 15개 국내외 선사들의 협의체인 구주항로운임동맹(FEFC)은 최근 아시아 유럽 항로의 현행 운임이 적정 수준의 30~4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내년부터 3단계에 걸쳐 인상할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발-유럽 항로는 TEU당(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650달러로, 유럽발-아시아 항로는 400달러로 운임이 각각 인상된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또 이번 운임 인상안은 아시아발-유럽 항로의 경우 내년 1월과 4월, 6월 등 세차례에 걸쳐 이뤄지고 유럽발-아시아 항로와 중동발-아시아 항로의 운임은 각각 3월과 6월에 적용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