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강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밑돌고 인텔의 가격인상 방침에 대한 회의감이 돌면서 뉴욕 기술주가 하락한 것이 재료없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21대로 내려앉으며 수출주가 약세이나 하락세가 진정되고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강보합권이 유지되고 있다. 27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10시 현재 8,888.28로 전날보다 64.29엔, 0.72%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쿄시장에서는 엔화 강세에 힘을 잃고 있는 소니, 캐논 등이 미국 경제지표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다. 대형 수출주와 함께 뉴욕 반도체주 하락 영향으로 도쿄 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이 2%대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며 도시바, NEC 등도 내림세다.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이날도 아오조라 은행의 지분 매각을 추진으로 5%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즈호홀딩스와 스미토모미쯔이가 2%이상 오르는 등 은행주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와 UFJ홀딩스는 각각 0.71%, 0.83% 오름세다. 이날 발표된 일본 10월 소매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1월 84.1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4.5포인트 상승했으나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3/4분기 GDP 수정치는 4.0%로 월가의 예상치인 3.8% 를 웃돌았지만 증시의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또 인텔의 플래시 메모리 가격 40% 인상 방침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됐다. 한경닷컴 배동호 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