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66570]가 해외 인재 확보를 위해 리크루팅담당 전문인력을 미국에 상주시키기로 했다. LG전자는 "국내외 기업들 사이에 `인재경영'이 화두로 등장하면서 스카우트 전쟁이 치열해져 인재의 조기 확보 차원에서 중간간부급의 인사담당자를 미국으로 보내 상시 채용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파견지역은 미국 동부로 내달초 담당자를 출국토록 할 계획이며 성과가 있을 경우 이를 유럽, 중국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LG는 지금까지 그룹차원에서 인사 담당자로 구성된 `해외 우수인력 유치단'을 1년에 두차례씩 해외로 보내 채용활동을 벌여왔으나 전문 상주인력을 파견하기는 LG전자가 처음이다. LG는 올 상반기 100명의 해외 인재를 선발한데 이어 지난 9월에는 LG필립스LCD,LGCNS 등 6개사 인사 담당자를 미국으로 보내 MBA 출신 100명, R&D(연구개발) 분야석.박사 200명 등 모두 300명의 우수인력을 선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리딩 그룹을 중심으로 인재 확보 전쟁이 펼쳐지면서 우수인력을 선발하기가 쉽지 않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곧 다른 기업들도이같은 추세를 따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담당자를 외국에 상주시키는 곳은 현재 10여개 미국 법인에 인사담당자를파견해 채용정보 수집, 설명회 개최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 뿐이며 현대자동차, SK 등은 별도의 채용단을 구성, 부정기적으로 해외 채용에 나서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