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05930]와 LG전자[66570]의 점유율이 놀라운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이 시장조사기관의 보고서를 인용, 21일 보도했다. 미국의 정보기술(IT)업계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지난 3.4분기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2%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7.4%에 비해 거의 두배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LG전자도 지난해 3.4분기 2.5%에 그쳤으나 올해 3.4분기에는 4.4%로 급등해 세계 6위 휴대폰 생산업체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계최대의 휴대폰 생산업체인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3.4분기 36%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4%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데 그쳐 한국업체들의 급부상을 막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4분기 전세계 휴대폰시장 점유율은 노키아가 부동의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미국 모토로라가 2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와 독일 지멘스가 각각 그 뒤를 이은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의 크리스 암브로시오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에서 컬러스크린 휴대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국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해외확장전략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는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전세계 휴대폰시장은 3%의저성장을 기록한 반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기술시장은 같은기간 27%나 성장한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