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운동하기 부담스러운 계절이다. 매일 달려야 하는 조깅 마니아들도 겨울엔 웬지 몸이 움추려든다. 당연히 운동 빈도가 불규칙해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 하나쯤 장만해 두면 좋은 것이 실내운동기구. 날씨가 추워지면서 TV홈쇼핑을 비롯,백화점 할인점 등에는 러닝머신 싸이클 스테퍼 등 실내운동기구를 찾는 발길이 부쩍 잦아졌다. 전문가들은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며 "겨울에도 꾸준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면 좋다"고 조언한다. 러닝머신 대표적인 실내운동기구다. 뛰면서 경사진 발판의 벨트를 밀어내는 수동식과 모터에 의해 벨트가 자동으로 돌아가는 전동식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요즘엔 체력에 맞게 빠르기를 조절하고 운동량도 체크할 수도 있는 전동식이 더 인기를 끈다. 수동식은 30만~50만원대,전동식은 80만~3백만원선이다. TV홈쇼핑은 러닝머신의 최대 유통 채널이다. LG홈쇼핑과 LG이숍(www.lgeshop.co.kr)은 "실속형 러닝머신 T-1200"을 59만원에 팔고 있다. 크기가 작아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는 게 장점. 경사자동조절 기능이 있는 "캘리포니아 8000"은 1백9만9천원에 나와 있다. LG홈쇼핑은 24일(오전 7~9시)과 25일(오후 10~11시) 관련 방송을 내보낸다. CJ홈쇼핑은 24,25일 "활력충전 건강충전" 프로그램을 통해 듀얼액션,리모콘,인공지능 러닝머신 등을 88만8천~1백19만원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듀얼액션 러닝머신은 가정에서 별로 필요 없는 "동작 인지 인공기능"을 제외한 기획상품. 3.5마력 모터와 대형 LED계기판,15단계 경사조절 기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정상가 99만9천원보다 10%쯤 싼 가격(88만8천원)에 공급한다. 현대홈쇼핑에서도 23일 오전 9~11시까지 진행되는 "굿모닝 레포츠" 프로그램에서 "그린 마스터 러닝머신"을 20% 저렴한 1백40만원에 선보인다. 24일(9~11시엔)엔 러닝머신의 명품으로 불리는 핀란드산 툰두리 러닝머신을 1백98만원에 판매한다. 기타 실내운동기구 러닝머신 이외의 제품으로는 사이클이 눈길을 끈다. 사용방식에 따라 전기식,마그네틱식,벨트식 등이 있다. 사이클은 러닝머신과 달리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이 덜해 노인이나 여성들이 사용하면 좋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가정용 사이클은 20~3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간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기구로는 스테퍼 아령 훌라후프 등을 꼽을 수 있다. 스테퍼는 계단을 오르내리듯 운동할 수 있는 제품으로 할인점 홈플러스에서는 지압발판 스테퍼를 4만9천8백원에 판매하고 있다. 발판에 옥이 부착된 제품은 6만9천원이다. 허릿살을 빼기 위해서는 훌라후프가 제격이다. 구슬이 밖혀 있는 제품은 1만5천9백원,전자측정기가 달려 있는 것은 1만9천원선이다. 2개 1세트로 팔리는 아령은 무게(1~7kg)에 따라 세트당 4천7백~1만3천4백원에 나와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