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는 15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 핵개발 의혹을 이유로 대(對) 북한 중유 지원 계획을 중단한 데 유감을 표시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는 KEDO의 이번 결정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모든 문제는 관련 당사자들간의 평화적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북한과 미국이 직접 대화에 나서면 모든 우려를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일.EU 등 4개국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KEDO 집행이사회에서 북한이 핵개발 계획 폐기에 나서지 않을 경우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에따른 대북 중유 지원을 12월분 부터 중단키로 결정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