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23원까지 일중 고점을 높였다. 일부 업체의 결제수요가 강하게 유입, 네고물량을 흡수했으며 은행권도 최근 달러매도초과(숏)상태가 깊었던 것을 해소하는 움직임이 강화됐다. 업체 네고는 환율 상승에 따라 한발 뒤로 물러선 모양새. 또 달러화의 약세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임에 따라 달러/엔 환율의 상승에 대한 예상도 반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율이 바닥을 다지면서 반등세가 조성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5.30원 오른 1,222.3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40원 낮은 1,218.4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차츰 오름폭을 확대, 오후 1시 47분경 1,220원대로 진입했으며 2시 33분경 1,223.00원까지 급상승했다. 이후 추격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환율은 1,222원선에서 주로 움직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알려지지 않은 업체 실수요가 등장, 네고물량을 소화했다"며 "은행권도 달러매도초과(숏)상태를 유지하다가 서둘러 되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지션 정리가 어느정도 끝났다면 1,223원이 고점이 될 수 있으며 업체도 현 레벨을 더 끌어올리며 사기엔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어제 1,214원에서 바닥을 찍고 오르는 그림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2.18엔을 기록중이나 122.20엔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과정에서 공화당의 승리를 예상하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달러되사기(숏커버)가 유입, 달러/엔의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 엔/원 환율은 원화 약세의 진전으로 추가 상승, 100엔당 1,000원을 놓고 시소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50억원, 135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사흘째 주식 순매수를 기록, 달러 공급요인이 축적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