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영상콘텐츠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부는 이 분야의 선진국인 미국의 동향을 파악하고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견학단을 구성, 오는 10일부터 8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김창곤 정통부 정보화기획실장을 단장으로 정통부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소프트웨어진흥원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견학단은 미국 영상콘텐츠산업 현장을 견학하고 국내 디지털 영상콘텐츠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 및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견학단은 이번 방미기간에 디지털영상산업의 중심지인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의 영화제작사 등 관련기관을 방문, 최근 세계적인 디지털 영상콘텐츠 산업의 동향과 시장환경을 조사할 계획이다. 견학단은 특히 세계적인 디지털 영화제작사인 드림웍스, 디지털 도메인과 영화배급사인 존 오도넬을 방문하고 영화 `스타워스'로 유명한 조지 루커스 감독,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룬 감독, 맥스 하워드 전 워너브러더스 사장 등 세계적인 영화인들을 만나 그들의 노하우를 청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조지 루커스 감독이 운영하는 영화제작소인 ILM, 온라인게임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사,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리'로 유명한 영화제작사인 픽사 등 디지털영상 콘텐츠 산업현장을 찾아 국내 디지털 영상콘텐츠 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우리나라에 디지털 영상콘텐츠 산업의 씨앗을 찾는다는 자세로 이번 미국 방문을 계획했다"면서 "앞으로 국내 IT산업과 영산산업을 결합해 디지털 영상콘텐츠 산업이 국내에서도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견학단의 방미는 평소 디지털영화산업의 고부가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국내관련산업 육성을 강조해온 이상철 정통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어서 앞으로 정통부의 디지털영상 산업 육성정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통부는 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3D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영상콘텐츠 산업육성을 위해 올 연말까지 총 500억원 규모의 '디지털영상콘텐츠 전문투자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또 이달중 KT, SK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들이 조성하는 3천억원 규모의 IT투자펀드을 통해서도 디지털 영상콘텐츠 산업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