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가가 31일 기술주의 경우는 오른 반면 우량주는 떨어졌다. 이날 시장에서는 주가가 온종일 시소를 하며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기술주가 소폭의 상승세를 계속 유지한데 힘입어 내림세가 강했던 우량주도 막판에는 낙폭을 줄였다. 10월의 마지막날 거래를 통해 10월중 주가의 상승폭은 지난 1987년 이래 15년만에 월간기준으로는 가장 큰 것이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22%(2.98포인트) 오른 1,329.71을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6%(30.38포인트) 밀린 8,397.0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6%(4.95포인트) 빠진 885.76을 각각 나타냈다. 거래량은 전날에 비해 약간 늘어났다. 나스닥시장은 17억3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5억4천만주였다. 10월 중 다우지수는 11%나 폭등했으며 나스닥시장의 상승폭은 13%였다. 이같은 월간 지수상승폭은 지난 1987년 1월의 평균 14% 이래 가장 큰 것이다. 기술주시장에서는 하드웨어, 반도체주들이 내림세를 보이며 강세를 보이던 기술주지수의 더 큰 상승을 막았다. 인텔은 그러나 1.82% 추가했으며 휴렛패커드는 0.96% 상승했다. 네트워킹주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 루슨트테크놀로지스는 2.50% 올랐으며노텔도 0.82% 상승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은행, 생명공학, 유통, 유틸리티주들이 내림세를 주도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