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에서코리아펀드의 니콜라스 브래트 회장과 리처드 헤일 이사회 의장 등 코리아펀드 이사진 8명을 만나 한국경제 현황과 외국인투자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미관계, 남북관계, 북일관계가 병행해서 발전해야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굳건한 한미동맹 체제 아래 미국과 대북정책을 공조해 나가고 한.미.일 3국의 공조체제도 더욱 견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코리아펀드가 한국시장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해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브래트 회장은 "적지않은 경제전문가들이 이른바 미국의 `더블딥'(짧은 경제회복 후의 긴 디플레이션) 현상을 우려하고 있으나 미국이 `더블딥'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 미국경제가 다소 어렵지만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본다"고 말했다. 코리아펀드는 한국에 대한 증권투자를 위해 지난 1984년 설립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금년 8월말 현재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