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왕리친과 장이닝이 나란히 남녀단식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왕리친은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김택수(담배인삼공사)와 공링후이(중국)를 잇따라 꺾는 돌풍을 일으켰던 췐치얀(대만.세계 10위)을 4-0으로 완파했다. 또 중국선수끼리 맞붙은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장이닝(세계 2위)이 `탁구여왕'왕난(세계 1위)을 풀세트 접전끝에 4-3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98년 방콕대회 4관왕(단식.복식.혼합복식.단체전)에 올랐던 왕난은 이번대회에서 단 1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한 채 은메달 2개(단식.단체전)와 동메달 2개(복식.혼합복식)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앞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오상은(상무)과 유지혜(삼성카드)는 만리장성을 넘는데실패, 동메달에 그쳤다. 남자단식의 오상은은 왕리친(중국)에 1-4로 졌고 여자단식에 나섰던 유지혜는장이닝(중국)에 0-4 완패, 역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9일 전적 △남자단식 준결승 오상은 1(6-11 11-9 8-11 5-11 6-11)4 왕리친(중국) △여자단식 준결승 유지혜 0(8-11 7-11 8-11 6-11) 4 장이닝(중국) △남자단식 결승 왕리친(중국) 4(11-4 12-10 13-11 11-7)0 췐치얀(대만) △여자단식 결승 장이닝(중국) 4(11-4 11-6 7-11 12-14 11-8 6-11 11-9)3 왕난(중국) (울산=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