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이번 부산대회에서 노하우를 습득해 2006도하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입니다" 부산에 체류하고 있는 2006도하아시안게임 대회조직위원회(DAGOC)의 아이만 자단 홍보.마케팅 담당 이사의 하루는 국내외 취재진, 각국 올림픽위원회, 스폰서업체관계자들과의 만남으로 시작하고 끝이 난다.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내 메인프레스센터(MPC)의 홍보 부스에서 만난 자단이사는 "경기내용이나 운영면에서 잘 치러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부산 시내의 교통혼잡이 다소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2006년 대회 준비와 관련, 도하아시안게임조직위는 카타르에서 인기를 얻기 힘든 몇몇 종목을 제외하고 33개 종목으로 대회를 치른다는 계획 아래 약 40개 경기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자단 이사는 "25개의 기존 경기장을 개보수해 사용하고 15개 정도의 경기장을신축할 계획"이라며 "일부는 이미 착공, 공사가 진행중이며 나머지 경기장도 차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타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로는 축구가 최우선으로 손꼽히고 배구와핸드볼, 육상, 탁구도 인기 종목. 자단 이사는 "지난 95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를 치렀고 오는 2004년에는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국제대회를 치른 경험이 풍부해 아시안게임을 여는데 아무 문제 없다"고 자신했다. 부산대회까지 14차례 아시안게임이 치러지는 동안 중동지역에서 개최된 것은 지난 74년 테헤란(이란)대회가 유일하고 아라비아반도에서는 도하대회가 처음이다. 이에 대해 자단 이사는 "아라비아반도 국가를 대표해 아시안게임을 최고의 대회로 치러야 하는 책임을 느끼며 성공 개최를 자신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대회 준비상황의 미진함이 지적됐던 것과 관련해 자단 이사는 "2년여 전 부산도 OCA와 갈등을 겪는 등 비슷한 처지였지만지금 잘 치러지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자단 이사는 미국의 `反테러전쟁'을 통해 세계인 이목을 집중시킨 이슬람권 최고의 뉴스채널 알자지라TV 창립부터 간여, 스포츠 데스크를 맡다 지난 6월 도하아시안게임조직위에 합류했다. (부산=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