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국립국악원 한가위공연 '달놀이터' = 21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별맞이터.달을 주제로 한 국립국악원의 한가위 맞이 특별공연으로 행진음악 '대취타'와 황병기 작곡의 가야금 독주곡, 궁중무용 '항아의 꽃놀이춤', 야외달춤 '월월이청청' 등이 선보인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관객들에게 햅쌀로 빚은 신도주(新稻酒)를 맛볼수 있도록 하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 580-3042. ▲경기민요 여류 3명창의 '서울 아리랑' = 21-22일 오후 2.6시. 세종문화회관대극장. 경기민요 여류 3명창으로 불리는 이춘희, 김혜란, 이호연이 꾸미는 한가위맞이 특별무대. 서도민요나 남도민요에 비해 맑고 깨끗하며 분명한 것이 특징인 경기민요를 들려준다.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과 전방위 음악가 이용탁이 특별출연한다.☎ 730-0658. ▲삼청각 가무악극 '춘풍야화' = 12월 15일까지. 삼청각.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고전문학 '이춘풍전'을 전통문화공간인 삼청각에서 가무악극으로 각색한 것으로 전통 판소리 양식과 서구의 뮤지컬적인 요소가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뮤지컬 배우들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한다. 평일 오후 5시 30분, 일.공휴일 오후3시 공연하며 추석 전날인 9월 19-20일은 공연이 없다. ☎ 3676-3461. ▲피아니스트 안스네스 내한독주회 = 19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차세대 거장으로 꼽히는 노르웨이 출신 피아니스트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의 독주회무대. 슈베르트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와 성격적 소품들을 연주한다. ☎ 541-6234. ◇연극.뮤지컬 ▲뮤지컬 '블루사이공' = 29일까지. 1996년 초연돼 제33회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한 창작뮤지컬을 음악 중심의 대작 뮤지컬로 개작한 것으로, 극단 모시는 사람들과공연예술기획 이일공이 공동제작했다. 기존의 작품에 새로운 뮤지컬 넘버 10여곡이추가됐다. 광기어린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피어나는 한국 병사와 베트콩 여인간의아련하고 슬픈 사랑을 그렸다. 화-목 오후 8시, 금-토 오후 4.8시, 일 오후 2.6시.☎ 766-5210. ▲연극 '어머니가 가르쳐준 노래' = 27일까지. 소설가 최인호가 1996년 개인적인 큰 아픔을 겪고 썼다는 자전적 희곡을 무대화한 작품. 지난해 「돐날」이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되면서 차세대 연출가로 급부상한 최용훈이 연출했다. 어머니와의 추억을 더듬어 한 개인과 가족, 나아가 사회로 뻗어나가는 자연스런 과정을 따뜻한 시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상직, 최원석, 노석채, 남유선, 계미경, 곽명화 등 국립극단의 젊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4시.☎ 2274-3507~8. ▲브로드웨이 뮤지컬 '유린 타운' = 22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화장실'이라는 이색 소재로 현실을 풍자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지난해 5월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뒤 3개월만에 관객과 평단의 호응으로 브로드웨이로 무대를 옮긴후 지금껏 장기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물 부족으로 황폐화된 도시에서 급수 시스템을 독점 운영하고 있는 '유린 굿 컴퍼니'의 전횡에 맞서 싸우는 시민들의 모습을 코믹 터치로 그렸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인공으로, 지난해 한국 배우로는 처음 영국 로런스 올리비에상 여우 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던 이태원을 비롯, 남경읍 김성기 이건명 황현정 등 인기 뮤지컬배우들이 출연한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3시 30분, 7시30분. ☎ 577-1987.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