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에너지당국이 다음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총회를 앞두고 산유량 확대 결정을 촉구했다고 다우존스가 12일 보도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산하 에너지정보국(EIA)의 가이 F. 카루소 국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에너지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OPEC는 수요부응과 유가의 추가상승 방지를 위해 산유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작했다. 카루소 국장은 "기본적으로 오는 4.4분기와 내년 OPEC로부터 더 많은 원유가 공급돼야 하며 예상 수요를 감안하면 하루 최대 120만배럴의 증산이 필수적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표명한 재고감소 및 유가불안 우려에 대해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EI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오는 4.4분기 원유수요가 전분기에 비해 하루 14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적정재고 유지를 위해서는 증산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