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프리미어(고급)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를 맞아 주말에 여행 골프 뮤지컬 등 '고급 문화'를 즐기려는 회원을 위해 카드사들은 각종 할인서비스 제공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뮤지컬.공연 =주말에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각 카드사들은 오페라와 뮤지컬을 즐기는 회원을 위해 관람료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뮤지컬 UFO의 입장료를 국민카드로 결제하면 관람료를 10~20% 할인해 준다. LG카드는 이색 퍼포먼스인 '델 라 구아다' 10% 할인, 외환카드는 뮤지컬 '풋루스' '유린타운' '칼라바쇼' 10% 할인, 현대카드는 뮤지컬 '풋루스' '유린타운' 1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동양카드회원은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에서 5~30% 할인된 값에 각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골프 =국민카드는 골프로카드회원을 위해 주중부킹 서비스를 해주고 홀인원시 상금 1백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 수도권소재 명문골프장에서 매월 2,3번째 월요일을 '국민골프로카드회원의 날'로 지정, 회원들은 그린피 7만~9만원에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비씨카드는 탑골프카드 회원을 위해 골프전용사이트(www.bcgolf.co.kr)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골프상해보험 1천만원 무료 가입, 1백20개 지정 골프연습장 3~10%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골프카드회원을 대상으로 카드사용액의 1%를 골프포인트로 적립해 주며 KLPGA 공식경기중 연간 10개 대회에 무료입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현대카드는 제주 다이너스티 골프장을 이용하는 전회원을 대상으로 홀인원시 1백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 동양카드는 아멕스카드회원을 대상으로 최고 5천만원까지 보장되는 골프보험에 무료 가입시켜 준다. 해외여행 =카드사들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크루즈여행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3백90만원대의 지중해크루즈 여행상품, 우리카드는 99만원대의 홍콩 크루즈 여행상품을 팔고 있다. 동양카드는 캐나다 항공사와 제휴, 이달부터 '프리미엄 에어텔' 상품을 국내 독점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권과 특급 디럭스 호텔 1박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2백90만~4백30만원(캐나다, 미국 한정)이다. 현대카드는 9월 한달간 허니문여행상품 이용 회원에게 샘소나이트 여행용가방(시중가 18만7천원)을 준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