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002세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꺾고3연승으로 2라운드에 올랐다. 미국은 1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대회 C조 예선리그 마지막날 중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내내 끌려가다 후반 폴 피어스(19점) 등의 후반 활약에힘입어 84-65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미국은 3연승으로 1차 예선을 통과했고 중국은 1승2패에 머물렀지만 알제리가 이날 독일에 70-102로 져 3전 전패를 기록하면서 조별 상위 3팀이 오르는 2차 예선에 합류했다. 92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을 선보인 미국은 이후 국제대회에서 56연승의 무패행진을 계속했다. 1쿼터를 16-28로 뒤지는 등 중국의 장대숲에 막혀 고전하던 미국은 전반 종료직전 피어스가 자유투 2개를 집어넣으면서 처음으로 43-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중국은 팽팽하게 맞섰지만 3쿼터 막판 미국의 파상 공세에 휘말리며연속 13점을 내줘 승기를 뺐겼다. 중국은 야오밍(휴스턴)이 파울트러블로 애먹으며 10점에 그쳤지만 맹크 배티어(덴버)가 19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A조에서는 전날 스페인에 일격을 당했던 지난 대회 우승팀 유고는 캐나다를 87-71로 꺾으며 분위기를 추스렸고 스페인은 앙골라를 88-55로 꺾고 3연승을 거뒀다.캐나다만 탈락. B조에서는 브라질이 푸에르토리코를 90-86으로 제압해 3전 전승을 기록했고 터키는 레바논을 107-80으로 꺾어 2차 예선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D조 예선에서 뉴질랜드를 110-85로 눌러 역시 3연승했고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에 69-86으로 져 1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3일부터 열리는 2차 예선은 12개 팀이 두 조로 나뉘어 각조 상위 4팀씩이 8강에오르게 된다. (인디애나폴리스 AP=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