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익스플로러(IE)로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지배력이 확고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성에 AOL 타임워너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9일 AOL 타임워너가 새로운 웹 브라우저 버전인 '넷스케이프 7.0'을 출시, 웹 서핑 시장의 회복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OL 타임워너에 따르면 `넷스케이프 7.0`은 AOL인스턴트 메시지, 기능이 향상된전자 메일, 인터넷 라디오 지원, 맵퀘스트 맵 접근 등의 신기능이 내장됐다. 또한 '클릭 투 서치(click to search)'로 명명된 기능과 복수의 사이트나 페이지를 스크린상에 띄울 수 있는 탭 페이지 기능 등이 탑재됐으며 윈도나 매킨토시,리눅스 운영체제에서도 구동이 가능토록 제작됐다. AOL 타임워너는 이날 일본,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넷스케이프 7.0'을 출시했으며 중국어와 스펜인어판도 준비중이다. 이 신문은 '넷스케이프 7.0'버전의 성공 여부는 MS에게 시장을 잠식당해온 AOL타임워너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넷스케이프는 지난 99년 3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익스플로러에 밀려 매년 영향력이 감소해왔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웹사이드스토리에 따르면 지난 8월 26일 현재 넷스케이프의 시장점유율은 전년의 13%에서 3.4%로 대폭 줄어든 반면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시장점유율은 87%에서 96%로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