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는 28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첫 회의를 열고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임진강 수해방지,개성공단 건설 등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교환했다. 남측 대변인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회의 후 "7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철도·도로 연결 등 3대 주요 의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철도연결 문제에 대해 "남북 양측이 구체적인 공사 일정과 방법을 제시했으며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남측은 3백억원에 이르는 공사비를 지원해줄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이어 "3대 주요 의제뿐만 아니라 4개 경협합의서 발효를 포함한 다른 관심사항에 대해서도 양측이 입장을 밝히고 의견을 나눴다"고 말해 북측의 관심사항인 전력 및 쌀지원,임남댐(금강산댐) 공동조사 문제까지 거론됐음을 시사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