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총장 정운찬)는 26일 교내 연구시설 및 지원시설 9만여평 확충을 골자로 한 `서울대 캠퍼스부문 장기계획'을 발표했다. 서울대는 이 계획에서 오는 2006년까지 인원 증가로 인한 교내 시설 부족분이 9만5천560여평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계획서에 따르면 강의실과 연구시설 등 교육기본 및 연구시설 추가수요분은 3만310여평에 이르고 학생복지시설과 기숙사 등 지원시설의 부족분은 6만5천240여평에달한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BK(두뇌한국)21 프로그램에 따른 시설투자로 7만9천여평을확충하고 국고 및 기타 시설투자계획으로 3만980여평 등 모두 9만6천690여평을 개발,2006년까지 추가로 수요되는 시설분보다 많은 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대는 캠퍼스 면적이 학생 1인당 20여평 수준으로 확충돼야할 것으로 보고 오는 2010년까지 15만여평의 캠퍼스 부지를 추가확보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현재 외국인 학생비율을 3%에서 10%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장기적으로 제2캠퍼스 설립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서울대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교통수단(GRT, PRT)이 도입될 경우 관악캠퍼스까지 신교통수단의 구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계획을 연구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대는 관악캠퍼스를 ▲캠퍼스 라이프 벨트 ▲공동 연구동 권역 ▲기숙사 등 주거시설 권역 ▲교수 아파트 등 주거시설 권역 ▲인문대 및 사회대 권역 ▲음·미대 권역 ▲공대 및 자연대 권역 ▲교육문화 연구단지 ▲체육 시설 권역 등 9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각 권역별로 중심공간을 설정해 학생회관·중앙도서관·대학본부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의 단핵구조를 탈피할 계획이다. 연건캠퍼스는 공간이 포화상태인 현실을 감안해 재개발 위주로 계획이 수립됐고수원캠퍼스의 발전계획은 농대와 수의대가 관악으로 이전함에 따라 차후 수립하기로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