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때 자동차로 장기여행을 했다면 엔진이나 타이어상태 등을 점검해주는게 좋다. 여행지가 바닷가였다면 바닥까지 세차해 자동차 곳곳에 스며든 소금기를 제거해줄 필요가 있다. 특히 여행전에 정비없이 떠났다면 엔진오일을 체크하고 엔진세척제를 통해 불순물을 제거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성능을 오랫동안 새 차처럼 유지하기 위해 엔진 오일을 정기적으로 교환하고 연료 연소시 발생하는 찌꺼기도 세척제를 통해 정기적으로 제거해줘야 한다고 설명한다. 장거리여행으로 엔진오일이 연소됐을 가능성도 크다. 이럴 경우 엔진오일의 양을 체크해 본후 보충해주는 방법이 보다 경제적이다. 엔진오일=엔진오일의 교체시기에 대해서는 이론이 많다. 그러나 최근들어 엔진오일이나 자동차 성능이 개선돼 5천~7천km 주행후 교체해주는게 좋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최근 들어 엔진오일이 자동차유형에 따라 세분화,특화되는 추세다. SK의 "지크"가 대표적인 엔진오일 브랜드로 꼽힌다. 지크는 지난 95년에 선보인 이후 우수한 점도 유지력과 높은 연비 등을 내세워 국내의 대표적인 엔진오일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LG칼텍스정유는 자동차엔진유형에 따른 세분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LG정유는 전자제어식 엔진차량은 캬뷰레터식에 비해 고부하,고열,고압력을 받기 때문에 "시그마 GX-1"를 최적의 제품으로 꼽는다. 또 캬브레터식에는 점도가 높고 윤활유의 내구성이 극대화된 "디럭스 골드V"를 추천한다. 이수화학은 "루비아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엔진세척제=불스원의 "불스원샷"과 중외산업의 "엔팍"이 대표적이다. 불스원샷은 97년 처음 출시된 이후 이듬해 32억원의 매출에 그쳤다. 그러나 엔진세척제에 대한 인식이 바뀌며 급성장,지난해 매출은 4백억원대로 치솟았다. 불스원샷은 자동차의 연료계통인 인젝터,흡기밸브,자동차 성능저하의 원인이 되는 연소실 내부의 카본 때를 세척해주는 기능이 있다. 출력증강 연료절감 소음감소 매연감소의 효과도 있다. 중외산업은 10년전 개발한 "레덱스"의 기술과 경험으로 신개념 엔진 세정제인 "엔팍"을 출시하고 있다. 엔팍은 연료의 찌꺼기 뿐만아니라 수분까지 제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엔팍은 또 연료탱크내 수분도 제거한다. 연료 탱크의 수분은 연료의 보관 및 저장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특히 내외부의 온도 편차가 클수록 많이 생성된다. 수분은 연료 탱크의 부식을 초래하며 엔진의 고장 원인이 될 수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