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후 진행된 급격한 엔화강세에도 불구, 도쿄(東京)외환시장의 거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올들어 중개업자를 통한 엔.달러 매매액은 이달 16일까지 하루 평균 85억달러로 미국 동시다발 테러에 따른 시장마비등으로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세계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생명보험회사 등의 거래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미국 주가하락과 중동정세 혼미 등으로 인해 엔화가치는 4월초 달러당 133엔대에서 7월 중순에는 115엔대로 18엔이나 올랐다. 이 사이 정부와 일본은행은 엔화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총 4조엔에 이르는 대규모 시장개입을 실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