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14일 팔레스타인 과격 이슬람단체 하마스의 무장조직 '에제딘 알-카삼 여단'의 예닌시(市) 지도자를 요르단강 서안의 은신처에서 살해했다고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소식통들이 전했다. 하마스 대원들은 예닌시 하마스 조직 지도자 나세르 야라르(44)가 은신처였던 동료 하마스 지도자 모하메드 아부 모센의 집안의 무너진 건물더미속에서 목이 떨어져 나간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모센의 가옥은 앞서 이스라엘군이 포격과 불도저로 파괴됐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야라르가 폭탄 조작 미숙으로 작년에 팔 한쪽과 두 다리를 잃었지만 이스라엘의 고층 건물을 폭파하려는 '대규모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0년 9월부터 계속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충돌로 이제까지 팔레스타인인 1천798명과 이스라엘인 601명 등 모두 2천442명이 목숨을 잃었다. (예닌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