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철강산업의 대(對)일본 무역역조가 더욱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월 원재료, 반제품을 포함한 모든 철강재의 대일본 수출액은 4억5천200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액은 16억1천400만달러로 무역적자가 11억6천2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작년 동기의 적자폭 6억3천700만달러의 2배에 가까운 것이다. 작년 상반기 대일본 철강재 수출액은 6억5천400만달러, 수입액은 12억9천100만달러였다. 상반기 기준으로 철강재의 대일본 무역적자는 지난 2000년 6억9천900만달러 수출에 15억700만달러 수입으로 8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가 작년에 6억달러대로 축소됐으나 올들어 수입이 증가하며 다시 악화했다. 협회 관계자는 "올들어 열연강판을 중심으로 한 판재류 뿐 아니라 봉.형강류,반제품 등 거의 모든 제품의 일본산 수입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하다"고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