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남부와 충북 북부 지방에 내린 폭우로 충주댐 수위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수자원공사 충주권 관리단이 7일 오후 9시부터 수문 방류를 실시한다. 충주권 관리단은 현재 상류 지역 유입량이 초당 1만4천700t에 달하면서 계획홍수위(145m)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후 9시 발전방류를 포함, 초당 7천t씩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댐 관계자는 "댐 상.하류 지역의 홍수 피해를 줄이고 추가 강우에 대비하기 위해 하류 지역에 피해가 없는 범위 안에서 수문 방류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이후 충주댐 상류 지역에는 평균 344㎜의 폭우가 내렸으며 7일 오후 6시 현재 댐 수위는 137.8m로 계획 홍수 위에 7.2m의 여유가 있고 저수량은 21억1천300만t으로 최대 저수량(27억5천만t)의 76.8%를 기록하고 있다. 충주댐의 수문 방류는 지난 2000년 9월 이후 1년 11개월만이다. (충주=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