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대업 정치공작 진상조사단(단장 이재오)은 6일 "김대업씨에 대한 전과기록 조회 결과, 의정부사관이던 김씨가 지난 87년 병역비리와 관련, 공문서 변조 혐의로 실형을 받고 이등병으로 불명예 제대한 사실이 누락돼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오 단장은 이날 김씨 주소지인 대구에서 현장조사를 벌인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이 국방장관 재직 당시 김씨가 검.군 합동수사반에 합류, 협조해준 대가로 전과기록을 말소해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또 김대업씨의 이혼 주장과 관련, "대구 중구청에 확인한 결과 부인 최씨의 주민등록등본에 호주가 김씨로 돼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혼인 상태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백승홍(白承弘) 의원은 이와함께 주민들의 말을 인용, "부인 최씨가 지난 5월17일 출국했다가 지난달 3일 혼자 귀국, 대구에서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것을 여러경로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최씨가 지난 4일 한 성당의 저녁예배에도 참석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대구=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