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대선까지 군은 완전한 중립을 지켜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더욱 강화시키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이 준(李 俊) 국방장관과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 3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주요 지휘관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군은 정치적으로 중립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이런 정치적 계절에 영향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자기 관리를 해달라"고 지시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들어 군의 정치적 중립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는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확고히 국정의 중심에 서서, 안보의 중심에 서서, 이 나라를 지키고 국가발전을 위해 같이 헌신할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