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긍정적 효과로 올 상반기에 18.7%나 늘어났다고 마시우홍(馬秀紅)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이 11일 밝혔다. 마 부부장은 이날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들어 6월 말까지 총 246억달러의 외국인 직접 투자가 이뤄졌으며, 이 중 46.5%를 차지한 홍콩이 최대의 투자원이 되고있다고 밝혔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 1∼5월의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율은 12.4%에 그쳤으나 6월들어 급증세를 보였다. 이미 계약되거나 약속된 미래의 투자까지 합할 경우, 상반기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총 439억9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31.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WTO 가입은 시장개방을 통한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돼왔다. 한편 마 부부장은 중국의 상반기 수입이 총 1천285억2천만달러로 10.3% 증가하고, 수출은 1천421억2천만달러로 14% 늘어나 무역흑자가 136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밝혔다. 중국당국이 금주에 발표한 경제지표에 따르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7.5%로 예상치 7.0%를 웃돌았다. (베이징.홍콩 AFP.AP-DJ=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