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코스닥시장 신규등록기업 두 개중 하나 꼴로 주간사의 시장조성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발 악재의 여파로 56선까지 지수가 떨어진 26일 케이디미디어, 슈마일렉트론, 인선이엔티가 새로이 시장조성에 들어감에 따라 현재 시장조성 중인 등록기업은 모두 6개로 늘어났다. 이같은 시장조성 업체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지금까지 한달 사이에 신규등록을 거쳐 매매가 시작된 13개 업체의 46%에 이르는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올해 시장조성 폭증현상은 더욱 명확해진다. 올해들어 26일까지의 신규등록기업에 대한 시장조성 사례는 모두 19건인데 비해 활황이었던 지난해 상반기엔 시장조성이 한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시황이 나빠 신규등록기업이 시장조성을 거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시장조성으로도 주가가 쉽게 지지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7일 매매가 시작된 영진닷컴의 경우 시장조성을 거치고도 주가가 안정되지 않아 최근 하나은행과 20억원 규모의 자사주신탁 계약을 맺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