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세계 제2위 휴대폰생산업체인 미국 모토로라의 신용등급을 두단계 하향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모토로라의 무담보 선수위채권 등급을 종전의 `A3'에서 최하 등급인 `정크(junk)'보다 두단계 위인 `Baa2'로 조정했으며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negative)'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모토로라가 통신장비 사업부문에서 수요침체에 시달리고 있다"며 "최근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신용등급을 두단계나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모토로라의 스콧 와이먼 대변인은 "무디스는 상황을 제대로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의 사업이 회복세에 있는 시점에서 이번 하향조정은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앞서 지난 14일에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도 모토로라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했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모토로라 주가는 전날보다 0.14달러(0.97%) 내린 14.28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