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아 4강 신화를 일궈냈다." 한국이 22일 무적함대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쟁취, 4강신화를 창출하자 한-스페인 전을 생중계한 미 스포츠채널 ESPN2 해설위원이 보낸 찬사다. "한국이 폴란드를 격파하고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를 침몰시킨 뒤 무적함대 스페인을 격침시켰다"고 한국팀의 연승가도를 격찬하며 한국팀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정신력이 돋보였다고 평가. 한국의 4강 진출이라는 기적같은 신화가 이뤄지는 순간 이를 지켜보던 워싱턴한인들은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밤샘축하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워싱턴 인근 교민들은 이날 새벽 2시께(현지시간)부터 한국의 4강 진출을 기원하며 식당, 교회 등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하고 합동 응원에 나섰으며 주미대사관 관계자들도 일부 밤샘응원에 동참했다.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에서 한국팀이 승리하자 이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채 감격. 대형 한인상가와 일부 식당은 벌써부터 한국의 4강 진출을 자축하는 무료 상품전과 음식제공 팻말을 붙이며 흥분. 한국팀의 4강 진출소식에 잠못 이룬 워싱턴 교민들 집에는 서울에서 이날 승리를 자축하는 전화가 때도 없이 걸려와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 교민이 하나가된 듯한 느낌. 승리 자축으로 날을 샌 교민들은 "승리의 여신은 한국편"이라며 "내친김에 결승까지 가자"고 외치며 한국 태극전사와 독일군단의 준결승전을 기약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