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탈리아전이 열리는 18일 대전지역 아파트단지도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었다. 시내 대부분의 아파트단지 입구에는 '한국대표팀의 8강 진출을 기원합니다'란글귀가 적혀 있는 붉은 색 바탕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는가 하면 진입로 곳곳에서붉은 악마 티셔츠와 붉은 두건 등을 판매하는 노점상 주변에 수십명의 주민들이 몰려 있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게다가 붉은 색 티셔츠를 입고 슈퍼마켓 및 백화점에 가거나 청소를 하는 주부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어 오늘 경기에 대한 주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주부 김윤옥(35.서구 둔산동 한마루아파트)는 "한국대표팀의 8강 진출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장롱 안에 있던 붉은 색 티셔츠를 꺼내 입었다"며 "국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응원한다면 8강은 물론 결승까지 진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