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정부가 16강 진출 선수들에게 병역혜택을 주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선수들은 매우 반가워하며 이탈리아전에 더 열심히 뛸 것을 다짐했다. 대표팀의 김현태 골키퍼 코치는 선수들이 이날 오후 4시 30분 TV 뉴스를 통해병역혜택 결정 소식을 들은 뒤 몸시 기뻐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특히 병역혜택의 수혜자인 안정환은 이날 오후 훈련 뒤 인터뷰장에 나와 "우선병역문제를 해결하게 돼 개인적으로 무척 기쁘다. 이제 군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진만큼 이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군 문제로 좌절, 중도포기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하루 빨리 나머지 선수들도 구제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16강 목표를 달성해 느슨해질 수도 있지만 16강 이후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없으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혜자인 최태욱 역시 "고맙고 감사해야 할 일"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후배들의 병역혜택 소식을 들은 유상철도 "직접적인 수혜자는 아니지만 고맙게생각한다"며 "젊은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선수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생겨나려면 내일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