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소 선거구로 2명의 출마자가 4번째 격돌해 관심을 끌어온 강원도 철원군 근북면 유곡리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현역의원인 장진혁(張鎭奕.45)후보가 재선됐다. 장진혁 후보는 유권자 150명 가운데 145명이 투표에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81표를 얻어 64표를 얻은 장대집(張大執.57)후보를 17표 차이로 가볍에 누르고 군의원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장진혁 후보의 경우 지자체 도입이후 실시된 첫 선거에 출마했다 당시 이희석 후보에게 7표차로 고배를 마셨으며 지난 95년 2기 선거에서 장대집후보에게 5표 차이로 떨어졌다 절치부심끝에 지난 98년 실시된 선거에서 11표 차이로 군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에 반해 장대집 후보는 2기 선거에서 박빙의 차이로 군의원에 당선됐으나 제3기 선거에서 장진혁후보에게 패배한뒤 재탈환을 위해 이번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뜻을 이루지 못했다. 유곡리는 북한의 오성산과 우리의 휴전선이 마을 앞으로 지나가는 중부전선 최전방 민간인 출입통제지역으로 6.25전쟁이 끝난 뒤인 지난 1970년대 입주해 쑥대밭을 문전옥답으로 일궈 오늘에 이르고 있으나 분단으로 인한 각종 생활의 고통을 받아온 곳이다. 장진혁 의원은 "주민들이 지난 의정활동에 대해 재신임을 해준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제 선거가 끝난만큼 상대후보와 힘을 합쳐 마을 발전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철원=연합뉴스) 이해용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