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오는 14일 한국과 맞붙는 포르투갈대표팀이 `부상병'들의 잇따른 필드 복귀로 한국전에 한층 강화된 수비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미국전에서 허술한 수비로 어이없는 패배를 경험했던 포르투갈은 지난 폴란드전에서 측면 수비수를 베투에서 프레샤우트로 교체하는 동시에 수비형 미드필더 숫자를 1명에서 2명으로 늘려 톡톡히 재미를 봤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측면 수비가 상대 공격수들의 돌파를 허용하거나 공의 움직임에 따른 쏠림 현상을 보이는 등 폴란드의 예봉을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허점을 보였다. 이같은 약점은 한국에게는 적극적으로 공략할 부분이지만 부상했던 주전 수비요원들이 속속 복귀함에 따라 포르투갈은 한국전에서 좀 더 강화된 수비전력을 갖출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말 한국에 들어온 뒤 줄곧 벤치를 지켰던 아벨 샤비에르(리버풀)가부상을 털어내고 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동참, 활발한 모습을 보여 한국전 출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부상으로 한동안 대표팀을 떠났다가 지난 4월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통해 복귀한샤비에르가 완쾌됨에 따라 그동안 가장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됐던 오른쪽 풀백 자리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 또 주전 수비형미드필더인 파울루 소사(에스파뇰) 역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이거의 완쾌단계에 접어들어 지난 11일 오후 훈련에서도 재활훈련에만 열중했지만 이전보다 한 층 좋아진 몸상태를 보였다. 아직 최정상의 컨디션을 찾지 못한 소사가 선발출장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지만적어도 백업요원으로라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 결국 부상병들을 잘 추스려온 포르투갈이 한국전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수비력을선보일 것으로 보여 한국 공격수들의 플레이가 상당한 위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