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소련 붕괴 후 해외로 유출됐던 러시아 자본이 국내로 역유입되기 시작했다고 올레그 뷰긴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가11일 밝혔다. 뷰긴 부총재는 "금년 2분기에 러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 유출 자본이 되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총 재유입 규모는 10억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같은 자본 역유입 현상은 러시아 경제가 최근 좋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풀이된다. 그러나 러시아가 연간 200억-220억달러에 이르는 자본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기업 창업 ▲현대적 금융 시스템 구축 ▲국가 보조금 감축 등 조치를 취해야할 것으로 지적된다. 국제 금융기구들은 그동안 러시아 정부가 막대한 해외 자본 유출을 막아줄 것으로 촉구해 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