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중 기업과 대학간의 산.학 연구개발(R&D) 컨소시엄 2백개팀을 선정, R&D 비용의 50% 이상을 석.박사급 연구원의 인건비(장학금)로 주고 연구결과물을 학위논문으로 인정키로 했다. 또 민.관 공동으로 산업발전 장학기금을 조성, 매년 고교생 3천명과 공과대학생 2천명에게 모두 1백3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이공계 진학 기피현상을 해소하고 R&D 인력 부족사태를 막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산업기술 인력수급 종합대책'을 마련, 11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산업기술 인력양성 예산을 올해 2백억원 수준에서 내년엔 1천억원 이상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한경 4월29일자 1면 참조 산자부는 병역특례자 가운데 전문 연구요원(석.박사급)의 정원을 3천명에서 5천명으로 늘리고 의무 복무기간을 5년에서 3년6개월로 단축하는 방안도 법무부와 협의키로 했다. 또 공대 교육과정을 실험.실습 위주의 현장맞춤형 커리큘럼으로 개편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산업별 필수 이수과목 리스트를 작성, 정례적으로 발표키로 했다. 아울러 산업계 요구를 커리큘럼에 반영한 공대가 산업기반사업 개발과제를 신청할 경우 가산점(5%)을 부여키로 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