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분수령이 될 미국전을 앞두고 7일 증권가 온라인상에는 미국 쇼트트랙 선수 안톤 오노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실력을 '개발' 운운하며 16강 진출 불가능을 거론했다는 루머가 떠돌았다. 루머에 따르면 오노는 미국의 한 축구 전문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특별한 고기'를 많이 먹어서 스피드와 체력은 우수하지만 스트라이커가 개발(Dog's Paw)이어서 골대 앞에서 헛발질만 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3대 0 승리를 장담했다. 또 한국이 소속한 D조에서 포르투갈이 3승, 미국은 2승1패, 폴란드는 1승2패, 한국이 3패의 성적을 거둬 미국이 포르투갈과 함께 16강에 무난히 진출할 것 이라고 말했다는 것. 이 루머는 '사커 월드(The Soccer World)'라는 잡지의 인터넷사이트(www.usasoccerworld.org)에서 한 기자가 인용해 기사화한 형식이었지만 기자가 소속한 매체가 없는데다 이러한 잡지나 사이트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증권회사의 한 직원은 "우리 국민 감정을 수 차례 자극했던 오노의 망언인 것처럼 가공해 미국전을 앞두고 다시 반미정서를 부추기려는 의도인 것 같다며 "쓸데없이 반미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