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9시께 경남 창원시 귀산동 창원특수강앞도로에서 상경시위를 벌이려던 전국금속노조 경남1지부와 두산중공업 노조간부 등300여명이 경찰의 저지에 맞서 시위를 벌였다.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수원지역 6곳에서 집회를 예정했으나 경찰의 집회금지 통보와 저지로 무산됐다. 이날 경찰은 500여명의 경찰을 투입해 15대의 버스를 동원해 상경집회를 강행하는 노조원들을 막았으며 일부 노조원과 경찰간에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양측의 대치로 공단지역이 밀집한 적현부두로 오가는 수송트럭을 비롯해업무차량 등이 2시간 가량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노조는 "집회신고가 됐는데 경찰이 금지통보를 내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두산측이 지난 4일 어렵게 열린 교섭에서도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사측의 부당성을알리기 위해 상경집회를 강행하려 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 노조는 이날도 전면파업을 계속하고 사측과 금속노조 경남1지부 차원의 교섭단을 구성해 교섭을 가졌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