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중앙은행(BoE)은 경제회복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수개월내에 다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의 경제경영연구센터(CEBR)가 2일 밝혔다. CBER은 "최근의 증시침체로 인해 전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인들의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기업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재 38년래 최저수준인 금리를 다시 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전망은 최근 블룸버그통신이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영국은행이 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금리를 올려 연말까지 현재의 4%에서 4.75%로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상반된 것이다. CEBR의 더글러스 맥윌리엄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지금은 금리를 올릴 시기가 아니다"라며 "통화정책위원회(MPC)는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올 가을까지 금리를 더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맥윌리엄스 CEO는 "경제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기업투자가 활성화되지 않을 경우 정체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전세계적인 증시침체는 기업신뢰도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