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제2 열연공장의 시설이 개체 또는 증설돼 고부가가치 제품이 생산되고 생산량도 늘어난다. 광양제철은 29일 "자동차용 강판을 주로 생산하는 2열연공장은 지난 90년 준공돼 시설이 낡은데다 고부가가치 품목 생산도 어려워 최근 21개월간 1천469억원을 들여 시설을 대폭 보완했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은 강판을 눌러 얇게하는 '롤' 등을 교체하고 2기인 가열로와 6기의 압연시설을 1기씩 증설해 열연강판 생산량을 연간 363만t에서 410만t으로 늘리고 보다 얇은 자동차용 강판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작업을 자동 조정.제어하는 HMI(Human Machine Interface)를 새로 도입하고 압연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경우 이를 자동촬영해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광양제철 관계자는 "시설의 개체 및 증설로 극박재(極薄材) 및 광폭재(廣幅材) 강판 생산이 가능해졌으며 특히 자체적으로 개발한 '오류 압연과정 촬영시스템'은 제조과정의 문제점을 쉽게 발견해 보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광양=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