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세계 최고의 골잡이인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호나우두(인터밀란)가 한국 축구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안정환을 인상깊은 플레이어라고 극찬했다. 호나우두는 28일 울산 미포구장에서 오후 체력훈련을 마친 뒤 국내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가 놀랍게 발전했다"면서 "히딩크 감독이 선수를 잘 이끈것 같다"고 평가했다. 호나우두는 대표팀 선수 가운데 어떤 선수가 기억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스코틀랜드전과 잉글랜드전, 프랑스전을 모두 봤지만 스코틀랜드전에서 두번째와 네번째 골을 터트린 안정환의 플레이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답했다. 호나우두는 안정환이 자신이 뛰고 있는 이탈리아 프로팀 페루자에서 뛰고 있고긴 파마머리를 갖고 있다고 말해 그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음을 보여줬다. 호나우두는 이와함께 현재 무릎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으며 예선전을 무난히 치러 결승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호나우두에 앞서 인터뷰에 응한 주장 에메르손(로마)은 "선수들이 이곳(한국)에서 적응을 잘 하고 있다. 가장 부담스러운 터키와의 첫 경기까지 팀워크를 100%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장 잔디에 대해서는 "말레이시아와는 달리 완벽한 조건"이라면서 "한국팬들의 관심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연합뉴스)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