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19개 회원국과 러시아가 참가하는 나토 정상회담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방문을 맞아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위대들이 'No NATO, No Bush'라고 씌여진 등불을 밝혀 '反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항의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미국이 약 3년만에 폭발없이 이뤄지는 '임계 이하 핵실험'을 했다.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소재 지하 연구 시설에서 성공적으로 임계 이하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17일 발표했다.NNSA는 "핵 폭발 테스트 없이 미국 핵탄두의 안전과 안정성, 신뢰성, 효율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가치있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임계 이하 실험에 의존한다"고 밝혔다.임계 이하 핵실험은 새로 개발한 기술의 성능을 확인하는 등 목적으로 하는 모의 실험의 일종이다. 임계 상태에 이르기 전에 폭발을 중지하기 때문에 실제 폭발은 일어나지 않는다.미국이 임계 이하 핵실험을 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 첫 해인 2021년 9월 이래 2년 8개월만이며 역대 34번째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2021년 1월) 이후로는 3번째다.중국이 핵무기 보유고를 급속히 늘려가고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상황에서 미국도 핵 억지력을 유지 또는 강화하기 위해 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풀이된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미국 리프트에어크래프트가 만든 1인용 유인드론 ‘헥사’가 17일 일본 도쿄 고토구 빅사이트에서 열린 ‘스시테크 도쿄 2024’ 행사에서 사람을 태우고 하늘을 날고 있다. 헥사는 길이 4.5m, 높이 2.6m로 사람이나 물건을 113㎏까지 실어 나를 수 있다. 한 번 충전해 15분 운항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100㎞다. 리프트에 투자한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가 일본 사업을 맡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수도 베이징에서 대접받은 베이징덕(오리구이)을 극찬했다.중국 환구시보 인터넷판 환구망은 17일 푸틴 대통령이 방중 이틀 째 하얼빈공대를 찾아 학생들과 가진 교류행사에서 "전날 베이징덕을 맛봤다'며 "매우 맛있었다"고 러시아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푸틴 대통령은 '어떤 중국 음식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베이징덕이) 솔직히 두 조각이 있었는데 한 조각만 먹으려 했다. 그러나 참지 못하고 두번째 조각을 먹었다"며 "베이징덕은 러시아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호평했다.푸틴 대통령은 "사실 세계적으로 위대한 음식은 많지 않지만 중국 음식은 위대한 음식 중 하나"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16∼17일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회담한 뒤 이날 헤이룽장성 하얼빈을 방문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