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의 게임전시회인 E3게임쇼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4일 폐막했다. 올해로 8번째인 E3게임쇼는 `그 자신만의 세계'(A World of its Own)를 주제로열려 전세계 70여개국에서 온 6만여명의 게임업체 관계자, 취재진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이번 전시회에는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EA 등 세계적인 게임업체를 비롯해 400여개 업체가 1천여개의 새로운 게임을 전시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들이 개발한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2와 X-박스에 온라인 기능을 더한 하드웨어와 각종 게임을 선보이며 지난해와마찬가지로 사활을 건 홍보전을 벌였다. 켄티아홀에 한국공동관을 마련해 참여한 국내 게임업체 22개와 단독전시부스 또는 상담실을 차린 11개 국내업체들은 지난해보다 1천500만달러가 많은 1억9천200만달러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E3전시회를 개최한 IDSA의 더글러스 로웬스타인 회장은 "올해 E3전시회는 왜 게이머가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를 21세기의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선택해야 하는지를보여줬다"며 "이전보다 발전된 쌍방향 소프트웨어에 초점이 맞춰진 전시회였다"고의미를 부여했다. E3전시회는 내년 5월12일 같은 장소에서 또 열린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