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첫 축구제전 월드컵을 맞아 공동개최국인 우리 나라와 일본 철도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이 양국에서 판매된다. 철도청은 25일부터 신칸센(新幹線) 등 모든 일본 열차를 탈 수 있는 `2002 Football Pass'에 대한 예약을 접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패스를 이용하면 월드컵 기간 신칸센 하카다(博多)-도쿄(東京) 편도 운임인 2만2천엔에 5일 동안 전 열차를 횟수와 구간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승차할 수 있으며예약은 부산역 종합관광안내소(☏ 051-440-2516)에서 받는다. 철도청은 이와 함께 일본 규슈(九州)여객철도㈜를 통해 우리 나라 철도와 한.일간 초고속 여객선을 하나로 묶은 통합승차권 `Korea Rail & Beetle Pass'도 25일부터 판매한다. 최한주 영업개발과장은 "이 같은 상품들을 통해 월드컵은 물론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등에 맞춰 우리 나라를 중심으로 형성된 국제관광시장 활성화에 철도가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청은 지난 1월 31일 규슈여객철도㈜와 상호협력 및 교류증진을 위한 각서를 교환하며 그 첫 사업으로 양국을 왕래하는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한일간 교통수단을 한장으로 묶은 통합패스를 개발키로 합의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