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엔고(高) 저지를 위해 22일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일본 재무상은 이날 이례적으로 담화를 발표, 엔고저지를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했으며 향후에도 시장을 지켜보면서 필요한 조치를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오카와 재무상은 이 담화에서 "향후에도 시장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면서 "만약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 급격한 엔고가 계속될 경우 추가적인 시장 개입을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엔화는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급등세가 다소 둔화, 이날 오후 5시 현재 도쿄 외환 시장에서 전날보다 0.91엔이 오른 달러당 124.71-74엔에 거래됐다. 엔화는 오전 한때 지난 해 12월 초순 이래의 최고 수준인 달러당 123.50엔에 거래되기도 했다 일본의 통화 당국이 엔고 저지를 위해 시장 개입을 단행한 것은 8개월 만의 일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 정도의 엔고 수준에서 일본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선 것은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