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철강업종주가 철강가격 회복에 따른실적 호전 기대감에 힘입어 벌겋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POSCO를 순매수하면서해당 업종의 주가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 철강업종 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지난주말에 비해 5.10%도약했다. POSCO는 6%대로 급등해 지수관련 대형주를 선도하고 있고 동국제강도 강보합세를 기록하면서 조정장에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INI스틸은 2%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1.4분기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현대하이스코도 4%에 육박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POSCO가 이달 스테인리스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자 혜택을 입게되는 대양금속도 4%대의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POSCO가 주도하는 철강업종의 최근 이러한 강세는 POSCO의 민영화 이후 전문 경영인의 투명성에 대한 회의론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낙폭이 컸었고 무엇보다 철강가격이 회복되면서 2.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고유진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악재가 반영돼 낙폭이 컸던 주요 철강업체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자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강종림 책임연구원은 "외국인이 실적회복 기대감으로 POSCO를 순매수하고 있다"면서 "유럽과 미국의 열연코일 가격은 3월부터 회복하기 시작해 지난해말에 비해 20%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