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부부는 9일 유엔본부에서 쌀, 밀가루 등 기본식량에 비타민 성분을 더 추가함으로써 빈국의영양부족문제를 해결하자는 7천만달러 규모의 실행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날 유엔본부 아동특별총회에 참석, 빈국의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비타인 A와 같은 미량 영양소를 적절하게 흡수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이들 지역의 사망률을 30%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이 제시한 5년 기간의 미량영양소 공급계획은 빌 게이츠 재단에서 5천만달러를 내고 나머지는 미국과 캐나다 정부 및 프럭터앤드갬블, 글로벌영양개선연합(GAIN) 등이 지원해 이뤄지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기본식량에 철분, 요드, 엽산, 비타민A 등의 함유량을 높임으로써 출산장애, 유아성장장애, 산모와 유아의 사망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다. 게이츠 회장은 이 계획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경우 기본식품에 미량영양소가 추가됨으로써 장기적으로 빈국의 어린이들 건강이 증진되면서 배움의 기회 역시 높아지고 여성들은 자녀 수를 줄임으로써 교육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는 선순환이 계속될것이라고 말했다. 비타민 메이커인 호프만 라로슈와 식품업체인 크라프트 등도 GAIN과 함께 사업을 벌이게 되며 하인즈나 바스프 등도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전해지고 있다. (유엔본부=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