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의 4월 경상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INI스틸 관계자는 9일 "지난 4월 경상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1백52.6% 증가한 2백4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고금리의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이자비용이 1백90억원에서 1백11억원으로 급감했기 때문.4월 매출은 1.1% 증가한 2천9백3억원,영업이익은 2.7% 늘어난 2백6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원재료인 고철가격 인상 및 판매관리비 증가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 1분기 전체의 영업이익이 4백39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연구위원은 "회사측이 이달중 5백60억 규모의 토지를 매각할 계획"이라며 "토지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재무구조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중 교환사채(EB) 발행에 성공하면 이자비용은 더욱 축소돼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