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8일 진씨 돈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권노갑 민주당 전고문의 자택에서 이날 오후 이례적으로 현장검증을 실시키로 했다. 검찰은 권씨가 돈을 받은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범죄 사실을 보다명확히 확인하기 위한 절차의 하나로 현장검증을 실시하며 현장검증에는 주임검사인홍만표 검사 주도로 김은성 전국정원 2차장, 진씨 등이 참여한다. 현장 검증에서는 재작년 7월 당시 진씨가 권씨 집에 도착한뒤 승용차를 세운 위치, 진씨가 5천만원이 든 쇼핑백을 들고 권씨 집안으로 들어가는 상황, 권씨의 비서가 집앞에서 이를 목격했다는 정황 등이 재연된다. 검찰은 또 민주당 김방림 의원에 대해 오는 1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토록 `마지막으로' 통보했으며 불응할 경우 영장 발부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