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6일 북한이 자신의방미때 발언을 빌미로 남북경협추진위 회의를 거부한 데 대해 "내 발언의 취지는 이미 국내 언론을 통해 충분히 설명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북한이 남북대화에 나오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며, 이는 온 국민이 바라는 바"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북측의 발표이후 기자들과 만나 "곧 재개될 북미대화와 더불어남북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지난달 미국 방문 때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공책이 먹혀들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 언론에 보도되자 "북한을 상대할 때 모든 문제를 한미양국이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큰 채찍을 들고 있더라도 부드럽게 말하라'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이야기를 인용한 것인데 `부드럽게 말하라'는 부분이 생략된 채 나머지 부분만 부각됐다"고 해명했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